Odd95, 신곡 ‘내게로 달려와’로 그려낸 서사
무너진 세상에서 건네는 한마디
사랑에 빠지는 순간보다 사랑을 붙잡고 싶은 순간이 더 선명하게 기억될 때가 있다.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은 순간, 유일하게 바라볼 수 있는 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마음. 아티스트 Odd95가 신곡 ‘내게로*달려와’를 통해 이러한 감정을 자신만의 색채로 풀어냈다. 이번 곡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설렘이나 행복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 앞에서 무너진 한 사람이 상대방을 향해 간절하게 손을 내미는 순간에 집중한다.
곡 초반 등장하는 “날 데리고 가줘 전부 무너진 내 세상”이라는 가사는 이러한 곡의 정서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화자에게 상대방은 단순한 연인이 아니다. 무너져버린 세상 속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존재이자, 혼자 남겨진 마음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이정표에 가깝다. 그렇기에 ‘내게로 달려와’라는 제목 역시 단순한 부탁이 아닌, 자신의 곁으로 와주길 바라는 간절한 외침처럼 들린다.
음악과 영상으로 완성한 하나의 감정
‘내게로 달려와’의 매력은 음악에만 머물지 않는다. 함께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는 곡이 가진 감정을 시각적인 언어로 확장하며 짧은 러닝타임 안에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낸다. 뮤직비디오는 Tey Colton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Kim Dong Geon 촬영감독이 곡의 분위기에 맞는 감각적인 화면을 완성했다. 약 2분 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지는 다양한 장면과 미장센은 곡이 가진 애절한 정서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 특히 세트 디자인과 스타일링을 비롯한 세부적인 요소들까지 곡의 분위기에 맞춰 구성되면서 음악과 영상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 Set Dresser Osal, Stylist s.ann.nnnn 등 다양한 스태프들의 참여 역시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결국, 함께 나아가자는 이야기
음악적으로도 Odd95의 진정성이 돋보인다.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의 감정을 곡 안에 녹여냈고, Tenet과 함께 작곡 및 편곡을 진행했다. 여기에 6elong의 마스터링을 거치며 곡이 가진 사운드의 질감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곡이 단순히 ‘사랑해달라’는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치고 무너진 순간에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곡 전체에 흐른다. 결국 ‘내게로 달려와’는 누군가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서로가 서로의 구원이 되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가장 외로웠던 순간, 혹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 단 한 사람의 손길을 기다려본 적이 있다면 이 곡의 감정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Odd95는 ‘내게로 달려와’를 통해 거창한 이야기 대신 가장 솔직한 감정을 꺼내 보였다. 무너진 세상에서 누군가를 향해 건네는 한마디. “내게로*달려와.” 그 짧은 외침 안에 담긴 Odd95의 감정을, 지금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