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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타임피버, 더 쎄게 걸어

안녕하세요! 힙합 가수 &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타임피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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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구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타임피버

안녕하세요! 힙합 가수 &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타임피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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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타임피버

9살때 차에서 나온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를 듣고 음악에 빠졌고, 중학교때 밴드부에 들어가면서 취미로 음악을 하다가 블랙넛 100’을 듣고 힙합에 엄청난 매력을 느껴서 학교 친구와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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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피버를 동물로 비유해본다면?

타임피버

벌꿀오소리 같아요. 남이 뭐라던 맘대로 사는게 닮아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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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구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은?

타임피버

제 음악 중에 걸어’ 라는 음악이 있는데 이 노래 뮤비에 여태까지 제 인생을 압축해서 표현했습니다.

돈 꽤 써서 뼈 빠지게 기획하고 촬영해서 만들었는데 퀄리티에 비해 성과가 너무 안나온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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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많이 받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타임피버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땐 스윙스 형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Levitate] 1,2,3 믹스테잎을 듣고 라임구조, 플로우 메이킹, 랩 뱉는 방식등 엄청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아직도 최고의 한국 앨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 첫번째 앨범 [TimereveR!] 만든 시점 부턴 Chance the rapper 음악을 많이 듣고 영향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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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타임피버

5년 전부터 유튜브로 저와 제 음악을 알렸었어요.

나름 제 입장에선 새로운 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는데 그때 당시엔 주변 래퍼들의 비난 때문에 힘들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보니, 이래저래 왈가왈부하는 래퍼들중엔 단 한명도 쇼미니, 랩컵 같은 예능에 지원 안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전 유튜브나 방송이나 다를바 없다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이 방송을 많이 소비하던 시절엔 방송 한번 나오려고 목숨 걸었으면서 현재 숏품시대에 쇼츠를 하는걸 비난하는, 자기 얼굴에 침뱉는 내로남불 아티스트들이 절 비난하는게 이젠 딜이 안박히는거 같습니다.

당연히 저도 더 쿨하게 숏폼 컨텐츠를 만드는 연구는 해야겠지만, 최근에 언더 아티스트들과 함께 했던 동창회, 빌어먹을 메가믹스는 인급동 2위,차트인까지 갈 정도로 성과를 이룬건, 어느정도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기 바빠서 그런지 제 인생에 도움 안되는 사람들의 눈치도 안보이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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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지금까지 음악을 하는 이유는?

타임피버

제가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주변사람이 저를 이해 못해도 저만은 저를 잘될거라 믿고 하다보면 항상 새로운 성과를 이루고 벽을 하나하나 깨부수더라구요.

이런 맛에 음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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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피버님의 SNS 숏폼 활용이 현시대의 아티스트에게 좋은 예시가 된 듯 합니다. 어쩌다가 이러한 콘텐츠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타임피버

예전의 아티스트 성공 수단은 크게는 방송 출연, 프로의 샷아웃, 자본 – 이

3가지 방법 정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주변을 둘러봐도 방송, 샷아웃에만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90프로 이상이였구요. 저 수단들을 사용하지 못한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결국 음악을 접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음악을 수준급으로 잘했는데도 불구하구요. 제 관점으로 봤을땐, 결국 남한테 의존할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때 생각한 유일한 파훼법이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한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내 판을 내가 짜서 능동적으로 제 음악을 사람들에게 설득시켜서 팬덤을 키운다면 충분히 음악으로 먹고 살수있을거라 생각해서 5년 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었습니다. 실제로 제 곡 중에 대표곡 ‘사운드그램’도 결국 유튜브에서 터졌으니 그때부터 머리가 열였던거 같습니다.

어줍짢게 눈치 보면서 멋 챙기다가 결국 못 버티고 음악 관둘빠에, 이미지 소비를 하더라도 확실하게 제 음악을 알리며 팬덤을 키우면서, 훨씬 오래 음악을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리 이미지소비를 하더라도 계속 증명하다보면 언젠가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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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자신의 콘텐츠에 새로운 아티스트를 노출하여 홍보해주고 있는데,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타임피버

아까도 말한 것처럼 제 유튜브 채널을 아티스트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기도 하고, 딱히 제가 자선사업가라서 도와준다기보단 어차피 윈윈이거든요. 제 관점에서 잘하는 아티스트과 함께 작업하고 서로의 베네핏을 챙기는 구조가 좋고 재밌습니다. 그래서 일방적인 호의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다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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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피버님은 정말 많은 인디펜던트 아티스트의 롤모델이자, 레퍼런스 대상일 듯합니다. 혼자 음악하는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를 위해 한마디 한다면?

타임피버

주변 친구, 동료들 다른 아티스트 눈치보지마세요.

걔네들이 당신을 먹여살려주지 않습니다. 아티스트를 먹여살리는건 팬과 리스너에요. 돈이 굳이 필요없다면 유명한 사람들을 보며 배아파하지말고 본인 음악 잘 즐기면 되고, 하고 싶은걸 하면서 돈까지 벌고 싶다면 영감을 받고 과감해지세요. 하고싶은걸 하기위해, 하기 싫은걸 감수할 용기를 가지세요.

물,불 가리지말고 시기마다 선택과 집중만 잘하면 멘탈 터질 일도 없고, 무조건 성과를 이루실거라 생각합니다.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성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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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했던 가장 값진 경험은?

타임피버

음악한지 8년만에 처음으로 단독콘서트를 했는데, 약 400명 정도가 와서 제 모든 노래를 떼창해줬을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최근 1년이 아니라 27년 살면서 Top1으로 행복했던 순간이 였습니다. 그때 너무 기분 좋아서 대관료 빼고 벌었던 수익 200 도 그냥 뿌렸던 기억이 나네요.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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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타임피버

2집 앨범 발매할 예정입니다. 너무 이미지소비만 한거같아서, 증명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또, 제 유튜브 채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 음악 홍보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